2022년 중부지방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차량 침수가 어마어마하게 되었습니다. 강남 도로 한복판에 버려진 차들 모두 기억하실 겁니다. 손해보험사에 접수된 침수 차량만 11,685대, 추정 손해약만 1200억 원대에 달한다고 합니다. 미보험 침수 차량까지 합치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침수 차량 구별법 확실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중에 중고차를 구입하기 전 이 내용을 꼭 기억해 두었다가 피해 입지 않기를 바랍니다.
안전벨트
침수 차량의 시트와 바닥 매트 구조물을 다 드러내고 녹슨 부위를 제거하고 세척하면 새 차처럼 감쪽같아 보입니다. 이때 중고차를 보러 가면 가장 먼저 안전벨트부터 보셔야 합니다. 안전벨트를 최대한 당겨봅니다.
운전석뿐만 아니라 꼭 뒷좌석까지 모든 안전벨트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이 방법은 워낙 많이 알려졌기 때문에 요즈음은 아예 새 벨트로 교체를 해버린다고 합니다. 차량 연식보다 새 안전벨트라면 의심하셔야 합니다.
차량 트렁크
두번째로 확인해 볼 부분은 차량 트렁크입니다. 브라키 빼고 보면 미세한 흙먼지가 보일 겁니다. 트렁크는 차량이 침수된 후 가장 먼저 청소를 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구석구석 꼼꼼하게 세척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차 내부 중에서 가장 낮은 위치에 물때가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웨더스트립 내부
웨더스트립 (도어 주위를 막는 띠)를 뜯어 내부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플라스틱 커버를 뜯었을 때 물때가 보인다면 99% 침수차량으로 봐야 합니다. 절대 부식이 있을 수 없는 위치에 부식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이 밖에 침수 차량 특유의 습한 냄새, 시트 상태 등을 체크해 보면 웬만한 침수 차량은 거를 수 있습니다.
차량 하부
마지막으로 가장 확실한 구별 방법은 차량 하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머플러 같은 경우는 고열에 노출되기 때문에 원래 부식이 발생됩니다. 그렇지 않은 부분들을 보면 물때, 불순물, 지푸라기, 쓰레기들이 보입니다. 이런 것들이 결국은 침수의 흔적이라고 확실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상식적으로 교체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이 교체가 됐다면 한 번쯤 침수 차량인지 의심해 보고 한번 더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차량 냄새
차량 내부에 들어갈 때 차 고유의 냄새가 있습니다. 그런데 익숙하게 알고 있던 냄새가 아닌 물 비린내 또는 곰팡이 냄새가 난다면 침수 차량일 확률이 높습니다. 또는 향이 강한 방향제를 여러 개 놔둔 차량도 의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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