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이 뚜렷하게 구분되는 우리나라의 전통 음식 문화 중에서 제철음식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다른 어느 때보다 맛이 좋은 때에 섭취할 수 있는 음식이기 때문에 영양적인 면에서도 가장 좋습니다. 오늘은 따뜻한 봄에 먹을 수 있는 제철음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달래
톡 쏘는 매운맛과 향이 있는 달래는 '알리신' 성분을 갖고 있어 원기회복과 자양강장 효과가 있습니다. 야생 달래는 이른 봄에 산과 들에서 자라지만, 최근에는 수요가 많아지면서 하우스 재배가 일반화되어 사시사철 맛볼 수 있는 식재료가 되었습니다. 다양한 비타민과 무기질을 함유하고 있으며, 특히 철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식욕 부진이나 춘곤증에 좋고 여성 질환과 빈혈을 예방해 줍니다.
2. 냉이
특유의 향긋한 향이 나는 냉이는 봄의 대표적인 식재료로 산이나 들에서 자생하는 것을 채취하기도 하고, 밭이나 하우스에서 재배하기도 합니다. 단백질 함량이 높고,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많아 기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칼슘, 칼륨, 인, 철 등 무기질 성분도 다양하여 지혈과 산후출혈 등에 처방하는 약재로도 사용됩니다.
3. 세발나물
갯벌의 염분을 먹고 자라는 세발나물은 바닷가 사람들이 봄에 즐겨 먹는 나물입니다. 얇고 길쭉한 잎이 마치 작은 부추처럼 생겼는데 쓴맛이 없어서 요리하기 좋습니다. 된장과 고추장을 섞어 맛깔스럽게 무쳐내면 정말 맛있습니다.
4. 주꾸미
해마다 봄이면 주꾸미 축제가 열릴 만큼 봄에 꼭 맛봐야 하는 재료입니다. 피로해소에 좋은 타우린도 풍부하여 영양만점입니다. DHA 등의 불포화 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효과가 있습니다. 저칼로리이면서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여 다이어트에 좋습니다. 돼지고기와 음식 궁합이 좋아 함께 드시길 추천합니다.
5. 딸기
봄이면 빠질 수 없는 딸기! 딸기는 봄철에 가장 인기 있는 제철 음식으로 맛도 향도 새콤달콤한 봄철 과일의 여왕입니다. 콜레스테롤을 없애주는 펙틴, 피로해소와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이기도 합니다. 꼭지가 마르지 않고 진한 푸른색을 띠는 것이 좋습니다. 딸기는 우유, 유산균음료, 요구르트 등과 함께 먹는 것이 칼슘이 보충되어 골다공증 예방에 좋습니다.
6. 두릅
두릅은 봄철을 대표하는 식재료로 주로 살짝 데쳐 숙회로 먹거나 장아찌를 담가 먹습니다. 두릅에는 '사포닌' 성분이 있어 씁쓸한 맛이 나며, 원기회복과 혈당조절에 좋습니다. 비타민A, 비타민 B군과 비타민C의 함량이 높아서 원기를 회복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소고기와 두릅을 함께 먹으면, 단백질과 함께 두릅에 함유된 다양한 비타민과 무기질을 함께 섭취할 수 있어 좋은 보양식이 됩니다.
7. 쑥
단군신화에 쑥이 나올 만큼 쑥의 효능은 뛰어납니다. 미네랄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인 쑥은 몸을 따뜻하게 해 부인병에 특효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른 봄에 어린 쑥을 따서 삶아 냉동실에 보관하면 1년 내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쑥을 보관할 때는 수분이 약간 남아 있게 말려 공기가 잘 통하는 곳에 두어야 합니다. 쑥은 음식으로 먹기도 하고, 뜸이나 목욕 등에 활용하는 등 다양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지방대사를 돕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봄 제철음식 7가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따뜻한 봄, 향긋하고 영양 만점인 제철음식 드시고 춘곤증을 물리치고 면역력도 높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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